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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메이드 위드 버추어스가 게임 품질 보증서되길 바라"

강미화2023-04-13 10:43

제이크 디제나로 버추어스 최고 수익 책임자 인터뷰
아트 전문 제작사로 시작한 버추어스는 인재 영입과 스튜디오 설립 등 외형 확장에 분주하다. 구조조정 칼바람이 부는 최근 IT 업계와 상반된 분위기다.

지난 6일 서울 강남에서 만난 제이크 디제나로 최고 수익 책임자(CRO)는 자신이 2012년 버추어스에 입사했을 당시 4개 스튜디오에 800~1000명 내 인력이 포진돼 있었으나 현재 19개 스튜디오에 3700여명의 직원과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10년 새 단순 인력만 3배 이상 확장된 것.

인력 뿐만 아니라, 2000여개의 프로젝트를 거치며 그래픽 작업은 물론 클라이언트와의 공동 개발, 포팅, 엔지니어링이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력을 높였다. 이 결과 버추어스의 매출은 북미 지역 50%, 유럽 지역 25%, 아시아 지역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 지역에서 균일하게 20~30% 성장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 시장에 무게 중심을 두고 국내 게임사의 신규 시장 진출 파트너로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주요 경영진이 '지스타 2022'에 참석했으며 버추어스코리아에서도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개발 인력을 추가 채용했다. 

국내 게임 개발사 대부분 서구권 시장을 아우르기 위해 PC·콘솔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협업 제안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크 디제나로 CRO는 "우리는 PC, 콘솔 플랫폼에 강점을 지녔다"며 "아시아 시장에선 모바일·PC로 수익을 내고 있으나 한국 게임사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콘솔 게임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 지역별 콘솔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아시아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버추어스에서 인재 영입에 적극적인 태도다. 아트는 물론, 엔지니어, 프로듀서, 번역가까지 특정 분야 구분 없이 열려있다고 한다. 그는 "경험 있는 개발 숙련자만 찾는 것은 아니다. 대학 졸업생이든 이직 희망자든 열정이 제일 중요하다"며 "모든 사람이 개발자라는 생각으로, 최근 통신사 근무 이력을 보유한 35세 인재도 영입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버추어스'는 개발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본격적으로 게임을 서비스하거나 퍼블리싱을 할 의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 세계에 개발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보니, 직원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는 사례는 있으나 버추어스를 통해 서비스할 일은 없다고 못 박았다. 최근 파트너사를 통해 인디 게임 '마호켄시'를 출시한 바 있다. 이는 주력 사업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게임 개발에 관심이 없어서라기보다는 우리는 다른 역할을 한다"며 "한 회사에서 10년, 15년 비슷한 게임을 개발하기보다는 다양한 작업을 하면서 경력 쌓기를 원하는 인재들이 포진돼 있다"고 밝혔다.

스스로도 북미 스튜디오에서 400개 이상의 외부 공동 개발 타이틀을 총괄한 베테랑이다. 게임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팬인 '스타워즈' 무비 시리즈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어 지난 10년 이상 '버추어스'에서의 업무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지난해 10월부터 CRO 직책을 맡아 외부 파트너십을 확장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을 주요 시장으로 꼽으면서 한 달 새 3개국을 오가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제이크 디제나로 CRO는 "내부에선 농담처럼 인텔처럼 되고 싶다고 말하곤 한다. 하드웨어에 자신감을 지니고 있고 브랜드 개런티(품질 보증서)를 준다"며 "10년 뒤 버추어스와 함께 작업한 건 믿을 수 있다는 확신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멋진 게임을 함께 만들어 다른 이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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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화 기자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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