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어스는 10년 이상 200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파트너사들이 보다 손쉽게 플랫폼을 추가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기여했습니다. 한국의 많은 업체가 트리플A급 콘솔 게임 제작에 투자하고 있는 것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버추어스는 지난 2004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게임 개발 및 3D 아트 전문 기업이다. 유비소프트 출신의 질 랑고유 CEO가 이끄는 버추어스는 현재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프랑스, 아일랜드, 캐나다, 미국 등 전세계 곳곳에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2500여명의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사업 분야는 게임 개발에 필요한 그래픽 아트 제작 협력과 플랫폼 확장을 위한 이식 작업 등으로 지난 18년간 200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2K, 액티비전블리자드, 반다이남코, EA, 캡콤, 베데스다 다수의 글로벌 게임업체와 협업했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뉴스테이트 모바일)’ 작업에도 참여했다. 버추어스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콘솔 게임 제작 시도를 늘리고 있는 한국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버추어스의 왕옥방 한국 프로젝트 총괄 프로듀서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버추어스는 수많은 트리플A 프로젝트를 작업하면서 그래픽 영역뿐 아니라 테크 분야에서도 많은 경험을 쌓은 회사”라며 “버추어스의 경험과 역량을 통해 한국의 개발사가 해외의 더 많은 이용자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본인 소개 부탁한다.

버추어스의 한국 프로젝트 총괄 프로듀서 왕옥방이라고 한다. 2018년 하반기부터 한국 프로젝트를 총괄해왔다. 좋은 협업 기회들이 보다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한국 고객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버추어스는 어떤 회사인가.

2004년 설립된 버추어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아시아, 유럽, 북미 지역에 스튜디오를 보유한 글로벌 비디오 게임 개발 회사다. 현재 2500명 이상의 전문가가 근무하고 있다. 버추어스는 트리플A 콘솔 게임과 PC 및 모바일 타이틀을 위한 3D 아트 프로덕션 등 게임 개발 전반에 걸친 전문성을 보유했다. 파트너들이 보다 손쉽게 플랫폼을 추가해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에 기여한다.

지난 10년간 버추어스는 2000개 이상 프로젝트에 높은 수준의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제공한 바 있다. 세계 탑 20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회사 중 18곳의 회사와 협업을 진행했다.

▲주 분야는 그래픽인 것 같다. 이 부분에서 버추어스의 감정을 말한다면.

지난 18년 동안 버추어스는 200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세계적으로 탑퀄리티를 대표하고 있는 트리플A 프로젝트가 다수였다. 수많은 트리플A 프로젝트를 작업하면서 버추어스는 그래픽 영역뿐 아니라 테크 분야에서도 많은 경험을 쌓았다. 많은 분이 우리의 그래픽 품질을 높게 평가해주셔서 늘 감사히 여기고 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수많은 트리플A 프로젝트를 작업하면서 테크 쪽에서도 많은 노하우를 쌓았다. 특히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했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아직 미국과 유럽만큼의 공동 개발이 진행되지 못해 아쉽다. 현재 한국에서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콘솔을 포함한 멀티플랫폼 타이틀들에 대한 계획들이 많이 세워지고 있는 만큼 한국에서도 점차 공동 개발에 대한 우리 경험을 살려 세계 시장 진출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다.

▲기존 게임의 리마스터 작업나 플랫폼 전환 등의 경험도 많은 것 같다.

보통 게임 개발사의 핵심 개발팀은 신규 게임의 개발 시점부터 PC에서 PS4, PS5, 스위치 등의 콘솔까지 모든 플랫폼을 포괄해 개발할 정도로 대규모 인력을 배치하지 않는다.

버추어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게임 개발업체와 퍼블리셔는 더 다양한 플랫폼에 게임을 런칭할 수 있게 된다. 버추어스는 가장 많은 이식 게임들을 개발한 업체 중의 하나로 스위치와 PS4에서 각각 15개 이상의 이식에 참여했다. PS5와 엑스박스 최신 콘솔 플랫폼을 위한 여러 리마스터 작업들도 진행하고 있다.

예로 ‘다크소울: 리마스터’를 리마스터와 동시에 스위치로 이식한바 있다. 프롬소프트웨어와 닌텐도의 엔지니어들과 협력해 1년 만에 스위치 타이틀 개발을 완료했다. 최종 결과물은 향상된 그래픽, 완전한 멀티플레이 지원, 제스처 기반 컨트롤 및 HD 럼블과 통합된 아미보 기능을 제공했다.

또 다른 프로젝트는 ‘호라이즌 제로 던’이다. 버추어스는 10개의 주요 로봇에 대한 모델링, 각종 배경 소품, 주인공인 에일로이의 코스튬을 포함한 캐릭터 의상 디자인을 담당했다. 버추어스가 제작한 일부 로봇 공룡은 50만개 이상의 폴리곤을 사용해 당시 스튜디오의 아트 팀에서 개발한 가장 큰 고품질 아트 에셋이 되기도 했다. 이후 PS4에서 PC로 이식하는 작업도 진행해 수백만 명의 새로운 이용자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자체 게임 개발을 생각하지는 않나.

이런 질문을 꽤 많이 받는다. 이에 대한 버추어스의 입장은 명확하다. 우리는 자체 게임을 개발할 수 있을만큼의 충분한 역량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지만 고객사와의 경쟁 관계가 될 수 있기에 자체 게임 개발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주요 작업물은 콘솔 게임이다.

버추어스는 플랫품 구분 없이 콘솔, PC, 모바일 게임들의 제작에 다 참여해오고 있다. 콘솔 및 PC 프로젝트가 각각 70% 및 20% 정도를 차지한다. 최근 2년간에 엔드투엔드 모바일 프로젝트를 도입해 모바일 게임의 비중도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엔드투엔드 작업은 컨셉트부터 최종 엔진 통합까지 전체 파이프라인을 다 작업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활동에 대해 설명한다면.

버추어스는 2009년부터 한국의 훌륭한 개발사와 협력을 시작했고 이후 한국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관계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해 버추어스는 2019년에 서울 사무소를 설립했다. 현재 한국 사무소에는 사업 분야에 오랜 경험을 보유한 서상원 사업 개발 매니저가 있다. 버추어스 한국 사무소는 우리가 한국 현지 고객사와 근거리에서 개발 프로세스에 더 빠르고 더 깊이 관여할 수 있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돈독한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가장 최근 한국 고객사와 진행한 주목할만한 공동 개발 작업 중 하나는 크래프톤과 진행한 ‘뉴스테이트’다. 버추어스는 뉴스테이트 내에서 종말 이후의 도시 분위기의 반복적인 요소를 비롯해 지도에 있는 다양한 환경의 아트 작업을 담당했다. 우리는 크래프톤과 함께 펍지에서 출시한 새로운 작업을 위해 협력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 내 사업을 확대할 생각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버추어스의 목표는 현지 게임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블록버스터 타이틀을 개발할 때 떠올리는 최고의 파트너가 되고 함께 작업할 수 있는 프로젝트의 규모와 범위를 늘리는 데 있다. 트리플A급 게임 타이틀 개발 실적을 바탕으로 한국의 개발업체와 퍼블리셔에게 버추어스의 핵심 역량인 전체 게임 공동 개발 및 엔드투엔드 아트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 PC와 모바일 게임을 콘솔에 적용할 수 있는 버추어스의 경험과 역량을 통해 한국의 개발사가 해외의 더 많은 이용자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한국의 많은 개발업체가 차세대 트리플A급 콘솔 타이틀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고 한국은 물론 해외의 이용자를 만날 수 있는 글로벌 출시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을 주시하고 있다.

버추어스는 거의 모든 플랫폼, 게임 장르에서 작업할 수 있는 역량을 가졌고 우리의 포트폴리오에는 블록버스터 게임뿐 아니라 블록버스터 영화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외부 게임 개발 스튜디오 중 하나인 버추어스와 함께 고객들은 최고의 게임과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버추어스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아트 프로젝트부터 게임 개발까지 거의 모든 것을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겸비하고 있으며 최고의 품질을 보장한다.

▲개발 스튜디오 현황이 궁금하다. 한국에도 스튜디오가 마련될까.

버추어스는 현재 청두, 더블린, 호치민, 키예프, 로스앤젤레스, 리옹, 몬트리올, 파리, 상하이, 시안에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가장 큰 스튜디오는 중국과 유럽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장 큰 아트팀은 청두, 상하이, 호치민시에 있다.

위치나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스튜디오는 동일한 플랫폼, 프로젝트 관리 및 커뮤니케이션 도구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든 직원들이 원격으로 사무실에서 또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연결되고 또 안전하게 작업을 할 수 있다.

버추어스는 풍부한 인재를 보유한 국가와 고객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게임이 제작된 도시에서 스튜디오를 설립하거나 인수하고 있으며 한국 또한 명실상부하게 전략적인 접근을 고려하고 있는 시장이다.

▲끝으로 한마디.

최근 몇 년간 한국 게임사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버추어스의 한국 사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의 게임 개발사들과 더 좋은 게임 개발을 위해 협력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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